외평채란?
외평채(외국환 평형채권)는 외환시장에서 발행되는 채권으로, 외환 유동성의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주로 국가나 기업이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며, 외화로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외평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외화 조달: 외국 투자자에게 외화 자금을 유치하여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 환위험 관리: 외화로 발행되기 때문에 외환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다양한 투자자층: 국제적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 다양하고 폭넓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외평채의 장단점
외평채는 외화로 발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통화에 투자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외화 자산으로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특히, 원화 약세 시 외평채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다. 외평채는 일반적으로 국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점으로는 외환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환율이 불리하게 변동할 경우, 원화 기준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발행자의 신용도가 낮을 경우, 채권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거나 외화 채권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어, 매매가 어려울 경우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외화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처리 및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복잡할 수 있다.
호주 달러표시 외평채 발행 준비
정부는 11.7(목), 호주 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위한 대행기관( ANZ(Australia and New Zealand), Mizuho, Nomura 등 금융기관 3개社 ) 선정을 완료함으로써 발행 준비에 본격 착수하였다. 이번 발행은 정부의 사상 첫 호주달러 표시 채권 발행이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을 통해 첫째, 한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된 만큼 신규 투자 수요를 발굴하기에 적기인 것으로 판단되며, 정부가 직접 새로운 해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에는 호주 연금(Australian Super), 대학 연금(Uni Super), 교직원 연금(Future Super) 등 각종 연기금*,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우량 투자자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작년 엔화에 이어 올해는 수출입은행(’24년 10억불, ’23년 8.5억불), 주택금융공사(’23년 3.2억불), 신한카드(’24년 3억불), 신한은행(’24.11월 예정) 등 국내 다수 기관들이 호주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국내기업·금융기관이 보다 저렴한 금리로 해당 통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준거금리(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외평채 본연의 기능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그 동안 정부는 달러화 외에도 유로화, 위안화,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등 외평채 통화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셋째, 발행 과정에서 한국 경제의 양호한 대외·재정 건전성 및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투자 접근성 제고 정책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발행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성과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투자매력도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첫 호주달러 채권 발행 시도인 만큼, 정부는 이번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발행에 앞서 호주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투자자설명회(로드쇼)가 예정되어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투자자 콜(GIC, Global Investor Call)’ 등 비대면 홍보수단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및 美 대선 여파, 중동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잔존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시장참여자들과의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국제금융시장 및 채권발행시장 동향도 일일 단위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
* 기획재정부 보도자료(2024.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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